금요일 저녁 식사 메뉴
족발에 소주한잔!!
오늘 저녁은 삼랑진 엘지식육점에서 사온 족발로 상차려 봤습니다.
주문해서 먹는 거 보다 훨씬 푸짐하게 먹을 수가 있네요.
앞발인지, 뒷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양도 많고 부드러워서 온 식구가 다 잘 먹습니다.
큰 족발 하나 썰어보니 큰 접시 2개나 되는 거 있죠.
먼저 한 접시 푸짐하게 먹고 나머지는 내일 먹을래요.
삼랑진 엘지식육점 족발은 제주도산 돼지로 족발 삶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.
어쩐지, 족발이 크고 그런데도 야들야들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치과 치료 중인 저희 엄마도 너무 잘 드세요.
껍질은 탱글탱글, 쫄깃쫄깃 살은 야들야들
뼈에 붙은 살들은 뜯는 재미도 있고 역시 족발은 온 가족이 좋아하는 메뉴 같습니다.
상에 올리자마자, 남편젓가락이 휘리릭!!
역시 맛있는 족발 앞에서 먼저 손이 가네요 .
고기 양념도 잘 베여있고 식감도 좋아서 배달 족발 보다 더 좋아서 배달 안 시켜 먹고,
맨날 삼랑진까지 족발 사러 갔다 옵니다.
밀양에서 드라이브 삼아 가면 20분 걸리는 거 같네요.
족발이 함께 먹을 양파간장절임도 만들고 파 김치, 아삭한고추, 잘익은 김치, 우무 김치,
마늘 쌈장,와사비장까지 준비하고 이제 밥먹습니다.
남편은 소주 한잔 준비하고, 먹기 시작합니다.
우리 남편이랑 우리 아들이랑 너무 닮았어요.
먹는 모습도 좋아하는 음식도, 작은애랑 다 큰애랑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.
둘 다 족발의 뼈에 붙은 살을 먹을려고 저렇게 진지하게 먹기 있기 없기
ㅎㅎ
서로 쳐다보면서 먹는건 뭐죠?
서로 어떻게 먹나 보려고 그러나!
잘먹는다, 잘먹어!!
우리 아들 이러다가 조만간 15키로 되겠다.
아직 11개월인데 좀 참아주세요 아드님!!
엄마 손목이랑 팔이 너무 아파요.
저 먹는 모습이 예쁜데 좀 더 크면 못 안아줄 꺼 같습니다.
아들아!! 조금만 천천히 자라나죠!!
이러다가 아빠보다 더 클까 봐 심히 걱정 됩니다.
족발 좋아하는 부자
족발은 역시 뜯는 맛이지 라며 너무 잘 먹습니다.
이러다가 저희 집 기둥 휘청 할까 봐 걱정입니다.
먹는 게 남달라요!!
아빠 아들 아니랄까봐 먹는 모습도 어쩜 똑같은지 아빠 미니미 아들
금요일 저녁은 역시 남편이랑 아들이 좋아하는 족발로 먹었더니,
조용하니 편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.
역시 불금은 역시 족발이죠!!